유정복 인천시장직 인수위, 루원시티 복합청사 재추진으로 290억원 혈세 낭비
입력: 2022.06.23 16:52 / 수정: 2022.06.23 16:52

박남춘 시장 '중단' 3년만에 재추진…사업비 증가에 공사 지연, 주민불편 가중

업무보고 받고 있는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 당선인 /더팩트DB
업무보고 받고 있는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 당선인 /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박남춘 인천시정부가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내 제2복합인천시청사 신축사업을 중지 3년 만에 재추진하면서 290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부담하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은 유정복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루원시티 복합청사 현장 방문을 통해 드러났다.

23일 인수위에 따르면 루원복합시청사 신축사업이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시장 재임 때인 지난 2017년 5월 계획이 확정돼 공식 발표됐으나 2018년 6월 당시 박남춘 시장 당선인의 인수위가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해 추진이 중단됐다.

당시 유정복 시장은 루원복합시청사에 인천연구원, 인재개발원 등 시 산하기관들의 입주를 예정했다.

하지만 박남춘 당시 당선인 인수위는 재검토 사업으로 분류해 사업을 중단했다. 그러자 복합시청사가 루원시티 개발사업의 앵커 시설이 돼 개발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 지역 주민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다.

결국 박 시장은 중단 3년 만인 지난해 신청사 건립을 재추진 했다.

이에 따라 부지매입비, 공사비 등의 인상으로 총 추정 사업비가 당초 1394억원에서 1681억원으로 287억원 증가, 시민의 혈세만 낭비하게 됐다.

인수위 관계자는 "4년 전 당시 박남춘 시장 인수위가 신청사 신축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주민 반발에 재추진하고 있다"며 "그 결과는 수백억원의 혈세 낭비와 사업지연에 따른 공직자‧민원인의 불편만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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