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네트워크, "밤에도 녹조 사라지지 않고 악취 진동"…수문 개방 요구
입력: 2022.06.22 16:32 / 수정: 2022.06.22 16:32

낙동강유역환경청, 경남도청 기자회견서 녹조 샘플 선보여

낙동강네트워크가 22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문을 개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낙동강네트워크 제공
낙동강네트워크가 22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문을 개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낙동강네트워크 제공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환경단체 낙동강네트워크가 22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녹조 해결을 위해 수문을 개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녹조 문제의 현실적 대책인 낙동강 보 수문개방은 제외하고 지류·지천 배출시설 위반 업체, 퇴비 보관 실태 점검 등 오염배출원 특별단속만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녹조가 심각하게 창궐한 지금 당장 함안보는 관리 수위를 2.2m까지 내려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낙동강 함안보 수문을 당장 개방하고 낙동강의 모든 보 수문을 최대한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또 낙동강 유역의 모든 취·양수 시설 개선과 낙동강 원수 녹조 독소 관리기준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환경부가 녹조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보 수문개방을 녹조 대책에서 제외하는 것은 상식적이지도 않으며 납득할 수도 없다. 보 수문개방 없는 녹조 대책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문제를 외면하는 것과 다르지 않으며, 환경부의 고의적인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에 이날 오전 8시쯤 창원 본포취수장 인근에서 채취한 녹조 섞인 강물을 선보이며 "녹조가 밤에도 사라지지 않는다. 악취도 진동한다"고 호소했다.

22일 오전 8시쯤 창원 본포취수장 인근에 녹조가 떠 있는 모습./낙동강네트워크 제공
22일 오전 8시쯤 창원 본포취수장 인근에 녹조가 떠 있는 모습./낙동강네트워크 제공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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