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탈락 응시생' 유족, "이야기 들어줘 감사하다"
입력: 2022.06.22 15:00 / 수정: 2022.06.22 15:00

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 재발 방지 약속…부산경찰청,1년째 수사 진행

공시생 A 씨의 유족은 약 1년 동안 매일 아침 7시 30분~9시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진행해 왔다./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 제공.
공시생 A 씨의 유족은 약 1년 동안 매일 아침 7시 30분~9시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진행해 왔다./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줘 감사하다."

22일 오전 11시 부산진구에 있는 부산미래교육원.

공시생 A 군의 어머니는 이날 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과 만난 뒤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산 소재 특성화고 3학년 재학생 A군은 지난해 7월 27일 부산시교육청 임용시험 후 합격 통보를 받았으나 갑작스런 행정 오류로 불합격으로 번복된데 의구심을 가지다 끝내 숨졌다.

이에 어머니 등 유족은 약 1년 동안 매일 오전 7시 30분~9시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진행해 오고 있다.

어머미는 "오늘 집을 나서면서도 우리 아이의 사진을 보며 하윤수 교육감님 만나러 간다고 하며 나왔다"고 말했다.

또 "두 번 다시는 우리 아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산교육청을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 당선인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고인이 느꼈을 무력감과 울분을 생각해 보면 이루 말할 수 없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제도와 책임있고 공정한 행정으로 두 번 다시 이러한 비통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부산교육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해당 사안과 관련한 공무원 대상으로 1년 째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수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7월 30일 유족의 고소를 접수받은 부산진경찰서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해당 사건을 이관했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