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포항북지구당 경북도의회 의장단 선거개입까지 하나?
입력: 2022.06.21 20:11 / 수정: 2022.06.22 20:29

포항시의회 의장 선거 당내 경선 의지 밝혀 물의빚고도...

(좌)김정재 국회의원 (우)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원/더팩트DB
(좌)김정재 국회의원 (우)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원/더팩트DB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국민의힘 포항북지구당 김정재 의원이 포항시의회 의장선거에 특정인을 밀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의회 의장 선거에도 개입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음주, 도박 전과가 있는 사람이 공천을 받은 것도 문제지만 도의회 의장에 출마한다는 것은 더더욱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1일 포항지역 정가에서는 경북도의회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의회 김희수 도의원이 "김정재 의원을 4선 국회의원을 만들기 위해 도의회 의장에 출마키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제히 쓴소리를 하고 나섰다.

이날 지역 정가에서는 김 의원이 이번 6.1 지방선거에 이강덕 시장 3선 패싱 논란과 사천공천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는 데 또 다시 이런 일을 자행해 비난을 자초하려 한다며 목소리를 냈다.

포항지역 동료 도의원들도 "김희수 도의원이 경북도의회 제12대 의장단 선거에 후반기 의장으로 출마키로 약속하고 이제와 김정재 의원 3선을 앞세워 이를 번복했다"며 어이없어하고 있다.

또 "도의원이 도정과 도민을 위한 일 말고 사적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뒤치다꺼리하는 사람이냐"며 반문했다.

김 도의원은 지난 2019년 3월 2일 지인들과 수백만원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며 한바탕 소란을 피우기도 했던 장본인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00년에는 음주운전으로 1백만원 벌금을 물기도 했다.

한편 다음 달 4일 경북도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는 경산 출신 4선 배한철 도의원, 포항출신 3선 김희수 도의원, 영주 출신 5선 박성만 도의원의 3파전이 치뤄진다. 박성만 도의원은 폭력 3건과 뇌물공여 2건 등 전과 5범으로 다시는 도의회 문턱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 해놓고 영주시장 선거 등 외도 2번을 거쳐 이번 지방 선거에서 영주 도의원에 당선된 인물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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