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황순영 광주 시당위원장 ‘선거패배 책임 통감’ 사퇴
입력: 2022.06.20 10:57 / 수정: 2022.06.20 10:57

부위원장 4인도 동반 퇴진…문정은 시당 정책위원장 중앙당 비대위원 선임

정의당 광주시당은 지난 14일 선거패배에 따른 당원집담회를 열고 시당 쇄신에 대한 당원 의견을 수렴했다./정의당 제공
정의당 광주시당은 지난 14일 선거패배에 따른 당원집담회를 열고 시당 쇄신에 대한 당원 의견을 수렴했다./정의당 제공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광주 제2야당의 자리를 내주고 진보당과의 경쟁에서도 밀려나는 등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정의당 황순영 광주 시당위원장이 선거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부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도 함께 직을 내려놓았다.

황 위원장은 지난 18일 당원들에게 사퇴를 알리는 SNS 게시글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시비례대표 당선으로 광주시 제1야당의 자리를 사수하는 것을 제1의 목표로 삼고 시민들에게 108배를 올리며 국민의 힘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지만 국민의 힘이 광주에서 정의당을 누르는 득표율을 얻었다"고 말하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시당위원장을 사퇴하며 광주시당 부위원장 네 분도 함께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6명의 후보가 지역에서 고분분투했으나 단 한명의 후보만 당선되었다"고 아쉬움을 표명하며 "광주시당 선거를 총괄해 온 시당위원장으로서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어서 황 위원장은 "이후 구성될 광주시당 비대위에 힘을 모아주셔서 정의당이 다시 진보정치의 소명을 해나갈 수 있도록 혁신의 길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하며 "정의당을 일으켜 세우는데 백의종군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광주 시당은 지난 14일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당원 집담회를 열었으며, 오는 23일 오후 광주시당 비대위 구성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 의회 비례후보로 나섰던 문정은 광주시당 정책위원장이 정의당 중앙당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문 위원장은 "비대위 활동은 3개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일정을 밝히며 "광주시당의 고민에도 적극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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