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그룹 임직원 헌혈…해운대구, 전국 최초 헌혈의 날 조례 제정
BNK금융그룹은 17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임직원과 함께하는 ‘BNK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부산은행 제공. |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 지역 사회가 코로나19 여파로 혈액이 부족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저마다 방식으로 헌혈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17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임직원과 함께하는 ‘BNK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BNK 사랑의 헌혈’은 생명을 구하는 헌혈과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 혈액 부족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2012년부터 진행 중인 ESG 활동이다.
부산은행 본점과 부전동지점 강당, 경남은행 본점, 그룹IT센터 등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그룹 임직원 300여명이 헌혈과 헌혈증 기부를 통해 ESG 실천에 동참했다.
‘BNK 사랑의 헌혈’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임직원은 가까운 헌혈의 집에 방문해 헌혈 후 헌혈증을 기부할 예정이다.
헌혈증서는 향후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사용된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헌혈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동참하길 바란다"며 "BNK금융그룹도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헌혈의 날을 정하고 헌혈을 독려해 온 부산 해운대구가 눈길을 끈다.
부산 해운대구 헌혈자가 부산 구·군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늘었다. 부산지역 16개 구·군 중 코로나19 여파 이전보다 헌혈자가 더 늘어난 곳은 해운대구가 유일하다.
부산혈액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헌혈자는 2019년 21만 3561명, 2020년 19만 7302명, 2021년 19만 4786명으로 매년 감소해 왔다. 특히 코로나19 여파 시기엔 헌혈자 수가 급감했다.
그럼에도 해운대구 헌혈자는 2021년 1만 1653명으로, 2020년 1만 1730명보다 소폭 줄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 전인 2019년 1만 347명과 비교하면 오히려 늘었다.
이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해운대구가 조례로 '헌혈의 날'을 지정해 헌혈을 적극 독려한 효과로 보인다.
해운대구는 2020년 '세계 헌혈의 날'인 6월 14일을 '해운대구 헌혈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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