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겠다" 한상혁·전현희에…홍준표 "후안무치…염치를 알라" 사퇴 압박
  • 윤용민 기자
  • 입력: 2022.06.17 14:40 / 수정: 2022.06.17 14:40
대구지역 공직사회도 파장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17일 사임을 거부하고 있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선화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17일 사임을 거부하고 있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사임을 거부하고 있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퇴진을 촉구했다.

홍 당선인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이 바뀌면 전 정권에서 코드인사로 임명된 정무직들은 당연 퇴직 됨이 상당하다"며 "임기까지 버티겠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짓"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홍 당선인은 "직업 공무원도 아닌 정무직이 임기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정부의 성격도 다르고 통치 방향도 다른데 굳이 임기를 채우겠다는 것은 몽니나 다름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나 이치가 똑같다"며 "염치를 알아야 공직을 맡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문정권이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을 저지른 것도 바로 그런거 때문이 아니었냐"고 했다.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2018년 사이 13개 산업부 산하기관장에 대한 사직서를 강요하는 등 직권을 남용해 인사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한 위원장과 전 위원장의 임기는 각각 내년 7월과 6월까지로 1년 넘게 남아 있다.

홍 당선인의 이날 메시지는 한 위원장과 전 위원장을 직접 겨냥했지만 대구시와 산하 공공기관 관련 인사에게도 압박을 주는 발언으로 해석돼 지역 공직사회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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