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놓고 여‧야 신경전
입력: 2022.06.16 15:22 / 수정: 2022.06.16 15:22

국힘 "개발 많은 지역 대부분 우리당 의원"...민주당 "시의회 경험 있는 우리가 하는게 상식"

제4대 세종시의회 총 20석 중 국민의힘 7석, 더불어민주당 13석을 차지해 여소야대 구조로 판가름 났다./ 더팩트 DB
제4대 세종시의회 총 20석 중 국민의힘 7석, 더불어민주당 13석을 차지해 여소야대 구조로 판가름 났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세종=표윤지 기자] 제4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산업건설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보이고 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경제산업국, 도시성장본부, 건설교통국, 환경녹지국, 시설관리사업소, 공공건설사업소, 시설관리공단, 세종로컬푸드주식회사, 세종도시교통공사 등의 업무를 담당해 의원 사이에서는 지원 1순위 기관이다.

국민의힘은 의회운영, 행정복지, 산업건설, 교육안전위원회 등 4석의 상임위원장 중 절반인 2석을, 더불어민주당은 이 중 3석 확보를 각각 내부 방침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입장 차가 큰 상황이다.

특히 각종 개발과 건설 등이 계속 진행되는 세종시 도시 특성상, 산업건설위원장 확보를 위해 양당은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까지 민주당이 산건위원장을 독식하면서 한 일이 있느냐"며 "개발이 많은 읍면 지역 대부분이 우리당 의원들로 절대로 산건위원장 자리를 넘겨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산건위원장을 포함해 행정복지위 또는 교육안전위 위원장 둘 중 하나를 상대 당에 요구할 것"이라며 "의장을 양보한 만큼 민주당도 양보할 것은 해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그쪽(국민의힘)에서는 그렇게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그렇게는 않을 것"이라며 "중요한 자리인 만큼 전원 초선인 국민의힘 의원보다는 시의회 경험이 있는 우리 쪽 의원이 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어 "시민들에게 시작부터 자리 싸움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국민의힘과 최대한 많은 대화를 통해 협치하겠다"며 "빨리 상임위를 구성해 시민에게 인정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제4대 세종시의회는 총 20석 중 국민의힘 7석, 더불어민주당 13석으로 여소 야대 상황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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