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택노 부산지부 "우정사업본부 노예계약서 철회해야"
입력: 2022.06.16 14:56 / 수정: 2022.06.16 14:56

민주노총 택배노조, 18일 하루 전국 총파업 예고…부산 우체국 택배노동자 120여명 파업 동참

전국택배노동조합(전택노) 부산지부는 16일 오후 2시 부산 연제구에 있는 부산우정청 앞에서 우정사업본부가 제시한 새 계약서는 쉬운 해고를 위한 계약정지, 계약해지 조항이 담긴 노예계약서다고 밝혔다. /부산=조탁만 기자.
전국택배노동조합(전택노) 부산지부는 16일 오후 2시 부산 연제구에 있는 부산우정청 앞에서 "우정사업본부가 제시한 새 계약서는 쉬운 해고를 위한 계약정지, 계약해지 조항이 담긴 노예계약서다"고 밝혔다. /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우정사업본부는 노예계약서를 철회하라."

전국택배노동조합(전택노) 부산지부는 16일 오후 2시 부산 연제구에 있는 부산우정청 앞에서 "우정사업본부가 제시한 새 계약서는 쉬운 해고를 위한 계약정지, 계약해지 조항이 담긴 노예계약서다"고 이같이 밝혔다.

지부는 이어 "그간의 임금 교섭 전체를 무위로 돌리는 신뢰 파괴 행위이자 협상 파기 행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 계약서엔 '정책 변화, 물량 감소, 폐업할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이는 2년마다 계약을 해야 해 상시적 해고 위협에 시달리는 특수고용 노동자들에 대해, 그 2년 조차 보장하지 않고 마음대로 해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기관인 우체국의 계약서에 이런 독소 조항이 들어간다면 이는 급속히 민간 기업에 확산돼 모든 노동자들의 계약서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부산지부는 "우본은 더이상 무리한 노예계약서 강요를 중단하고,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오는 18일 경고 파업을 예고했다.

한편, 민주노총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18일 하루 전국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부산 우체국 택배노동자 120여명도 파업에 동참한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