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민형배 무소속 의원(광주 광산구 을)은 일각의 처럼회 해체론에 대해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15일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급기야 ‘처럼회 해체론’이 등장했다. 근거도 논리도 빈약하기 짝이 없는 정치공세다"며 반발했다.
민 의원은 이어 "처럼회는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계파 모임이 아니다. 개혁을 중시하는 의원 20명 정도가 함께 참여하는 연구모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굳이 분류한다면 계파라기보다 정파쯤 될 터라며 순교자까지는 몰라도 개혁에 헌신하려는 적극성을 갖고 있어 해체를 거론할 게 아니라 되레 응원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여야 일부 국회의원들이 수구언론의 작전대로 강경파 운운하며 ‘처럼회 해체’를 거론한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의 말처럼 그런 논리라면 민주당을 해체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각을 세웠다.
그는 이어 "국힘 vs 민주당 전선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개혁을 대표하지 않으면 도대체 무얼 할 수 있겠냐?...이렇게 말씀드리면 혹자는 ‘민생이 우선’이라고 반론하지만 두 번 말할 필요 없이 개혁이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개혁이)민생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개혁과 민생은 서로를 돕는 보완재 역할을 한다. '개혁 중시'를 민생 포기처럼 말하는 것 또한 수구언론의 전형적인 왜곡질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민 의원은 "수구언론과 여기에 부화뇌동하는 일부 국회의원들의 발언을 잘 살펴봐야 한다. ‘강경파’라는 말을 아무렇게나 쓰는 경우...민생 우선을 이야기하면서 개혁과제를 일부러 미루는 경우...그들이 민주당을 무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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