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온통대전' 캐시백 예산 소진으로 운영 중단 위기
입력: 2022.06.15 18:36 / 수정: 2022.06.15 18:36

캐시백 예산 1400억 7월 중 소진될 듯…1080억 추가 예산 필요

온통대전 꿈돌이 카드 / 대전시 제공
온통대전' 꿈돌이 카드 / 대전시 제공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의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올해 확보한 캐시백 예산 소진으로 하반기 정상 운영이 어려워졌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당초 9월 추경예산 편성 전까지 사용분으로 1400억원을 마련했으나 예상보다 두달여간 앞당겨 소진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자율 방역으로 전환되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나 온통대전 사용액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하반기부터는 정부 지원없이 대전시 자체 재원만으로 하반기 인센티브를 충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 시작하는 민선8기 시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월 50만원 한도, 10% 캐시백율 유지 시 연말까지 108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행 50만원 한도액과 10%의 캐시백율 적용시 다음달 중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추경이 9월 중 예정되어 있어 운영상 공백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중 확보된 예산범위 내에서 월간 한도액 조정 등을 통해 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해야 했으나 조기 소진되는 결과를 초래해 시민들께 불편을 드리게 됐다"며 "이장우 시장 당선인에게 긴급 상황을 보고하고,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년 5월 출범한 온통대전은 현재 58만명의 사용자가 1인당 매월 37만원을 소비해 캐시백 예산으로 월평균 210억원, 연간 2500여억이 투입되고 있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