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31년만에 '의장 선출' 교황선출방식에서 후보 등록제로 변경
입력: 2022.06.15 14:15 / 수정: 2022.06.15 14:15

16일 제8대 의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확정 될 것

대구시의회가 그동안 교황선출방식(콘클라베)으로 하던 의장 선출을 후보 등록제로 변경한다. 대구시의회 전경 / 대구 = 박성원 기자
대구시의회가 그동안 교황선출방식(콘클라베)으로 하던 의장 선출을 후보 등록제로 변경한다. 대구시의회 전경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의회가 그동안 교황선출방식(콘클라베)으로 하던 의장 선출을 후보 등록제로 변경한다.

14일 오후 개최된 대구시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 방식이 규정된 조례와 규칙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에 7월부터 새 임기를 맞는 제9대 대구시의회에서는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방식은 후보 등록과 정견 발표 등을 거쳐 투표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선거일 2일전(상임위원장은 1일 전)에 입후보하고 투표일에 의장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 후 투표를 하게 된다.

그동안의 교황선출방식은 별도의 입후보와 선거운동이 없어 비민주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의장선출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8대 의회 전반기 배지숙 의장이 사무처에 의장 선출 제도변화를 주문한 데 이어 장상수 후반기 의장도 긍정적이었다.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의장 선출방식에 대해 의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결과 후보 등록제가 30명 중 18명의 지지를 얻어 16일 열릴 본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정참여센터는 “31년만에 도입될 후보등록제로 대구의 모든 시민은 막강한 권한을 가지게 된 의장 후보자의 정견 발표를 들을 수 있게 됐다”며 “견제와 감시, 대안제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해줄 수 있는 의장이 뽑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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