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조직문화 문제점은 '불필요한 보고·업무 떠넘기기'
  • 최영규 기자
  • 입력: 2022.06.14 16:13 / 수정: 2022.06.14 16:13
조직문화 진단 및 혁신방안 수립 최종보고회...‘제도·시스템 정비’ ‘일하는 방식 개선’ 등 제시
14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조직문화 진단 및 혁신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 대전=최영규 기자
14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조직문화 진단 및 혁신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청 직원들은 조직문화 발전을 해치는 요소로 불필요한 보고와 업무 떠넘기기, 세대 간 인식 차이 심화, 부실한 인수인계 등을 꼽았다.

시는 14일 시청 대강당에서 조직문화 진단 및 혁신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은 시가 가진 조직문화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과제 발굴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진행됐다.

용역을 주관한 한국능률협회컨설팅는 대내·외 환경 조사, 직원 심층인터뷰, 설문조사, 직급별 숙의(1~3차) 등을 통해 나온 의견들을 분석해 발표했다.

조직문제 발생 원인은 △보고 관행 답습 △최근 높아진 신규직원 비율 및 성장배경 차이 △업무량 과중에 대한 부담 및 업무 일몰제 부재 △인수인계 시간 부족 △현업에서 신규자 실무교육 미흡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도·시스템 정비’ ‘일하는 방식 개선’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등 3대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여기에 직원인권 보호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명확한 인수인계, 초과근무 개선 및 다양한 소통채널 운영 등 9대 전략도 제시했다.

전략별 세부 실천과제로 보고 방법·서식·작성 주체 재검토, 인수인계 주간 설정과 인수인계 체크리스트 마련, 신규 공무원 실무교육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재묵 시 조직문화 혁신기획단장은 "조직문화 혁신은 제도와 인식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때 가능하고, 간부들의 솔선수범과 일상적 실천도 매우 중요하다"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대전시 조직문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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