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친수공간 위해 조성된 세종보 존치해야"
입력: 2022.06.14 16:06 / 수정: 2022.06.14 16:06

이상래 행복청장과 면담 "도시 교통체계 전면적 개편 필요"

세종보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백로(왼쪽)와 왜가리. / 더팩트DB.
세종보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백로(왼쪽)와 왜가리. / 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표윤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세종보는 도심 내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설치된 것"이라며 존치가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최 당선인은 14일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만나 "세종보는 4대강 사업과는 달리 친수공간을 위해 조성된 것이고, 4대강 사업 이전에 계획됐다"며 "멀쩡한 보를 철거하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별도의 취수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올바른 의사 결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보 해체로 인해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해 수량과 수면적 감소로 인한 시민 삶의 질 저하, 해체에 따른 비용 발생, 수력발전 중단, 용수 부족 등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이어 행복도시기본·개발 계획에 세종보를 지속적으로 포함하고, 세종보 해체를 결정한 환경부에 대한 대응에 힘을 보태줄 것을 행복청에 당부했다.

최 당선인은 "세종시 도시 교통체계가 시민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 중 하나"라며 "교통 운영체계, 신호체계, 대중 교통체계 개편과 주·정차 공간 확보 등 도시 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밖에도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해서도 행복청과 정보 공유 등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래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기본·개발계획 상 세종시에 수중보가 있는 것이 맞다"며 "다만 환경부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에 관한 사항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또 세종 도시교통체계 전면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도 "적극 동의한다"고 답했다.

최 당선인은 이날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미래전략도시 세종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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