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인수위 부실 인선 논란…1명 사임
입력: 2022.06.13 15:05 / 수정: 2022.06.13 15:05

서만철 인수위원장 "농업 관련 위원 1명 추가 선임할 것"

세종시장 인수위는 13일부터 15일까지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대회의실에서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 세종 = 표윤지 기자
세종시장 인수위는 13일부터 15일까지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대회의실에서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 세종 = 표윤지 기자

[더팩트ㅣ세종=표윤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위원 선정 방식이 연일 논란이다.

지난 8일 인수위원 명단이 발표되자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인수위원 구성이 세종시 지역 현안에 특화되지 않은 인물들로 구성됐다"며 시정 전문가로서 전문성 여부를 지적했다.

인수위가 지난 8일 20명의 인수위원을 발표할 당시 명단엔 한글문화수도TF팀 위원으로 김태희 전 경기 시흥시청 다문화센터활동가가 포함됐다.

하지만 김 전 위원은 임명 직후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위원 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시흥시청 계약직 공무원으로 사실상 겸직이 불가능하고 시흥에서 세종시로 출퇴근 거리가 만만치 않아 사실상 상근으로 근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선은 물론 검증이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서만철 인수위원장은 이런 사실을 숨기려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수위가 지난주 전문성 결여에 추가 위원을 임명할 것처럼 모 언론을 통해 말했지만 서만철 위원장은 13일 "19명 위원을 포함 농업 관련 위원 1명을 추가로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인수위 정원 20명이 그대로 채워진 셈으로, 충원은 없었고 위원 사퇴 사실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인수위원 선정 미흡을 놓고 실패한 인사가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 위원장은 "그런 말에 동의할 수 없으며, 충분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이 자진 사퇴해 대체자로 농촌 관련 여성전문가를 모시려고 한다"며 "인수위원 20명 구성이 여성비율 40%이상으로 정해져 있어 여성 전문가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수위 관계자도 "김 위원은 경기도 공무원으로 세종시장 인수위가 상근직인줄 몰랐다"며 "전화로 자문만 하는 줄 알고 위촉에 응했는데 물리적인 조건이 맞지 않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류제화 인수위 대변인은 "보강이 아닌 충원인 것은 맞다"며 "아직 전문가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구체화되는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각계각층 전문가와 시민으로 이뤄진 자문단을 구성해 전문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자문단은 분과, TF별로 3~4명씩 구성되며, 이번 주 중 선임과 위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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