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창출펀드 성공적 운용...기업 성장 견인
입력: 2022.06.13 10:37 / 수정: 2022.06.13 10:37

도내 유망기업 14개 사에 187억 원 투자...매출,고용 증가 기여

경기도일자리창출펀드 청산 완료(인포 그래픽). /경기도 제공
경기도일자리창출펀드 청산 완료(인포 그래픽). /경기도 제공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경기도는 최근 청산을 완료한 ‘경기도일자리창출펀드’가 지난 10여 년간의 성공적 운영으로 도내 유망 창업기업과 혁신 기술 보유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일자리창출펀드’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해 성장 잠재력은 높으나 자본이 부족한 도내 유망 혁신 기술 보유기업 등을 위해 경기도가 지난 2013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0년간 운용해온 펀드다.

경기도는 펀드 운용을 위해 도 100억 원, 운용사 등 조합원 200억 원 등 총 300억 원 출자 규모로 펀드를 결성했다.

그간 전기·전자, 화학,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유망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인 투자를 펼쳐왔다.

펀드 운용 결과, 투자받은 도내 기업 중 9개 사가 코스닥(8개 사)과 코넥스(1개 사)에 상장됐다.

정부가 운영하는 ‘예비유니콘기업’과 ‘소부장강소기업’에도 각각 1개 사씩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투자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389억4100만 원에서 2142억3400만 원으로 최초 투자연도 대비 54.2%나 늘었다.

같은 기간 평균 고용 규모도 863명에서 1162명으로 34.6% 증가하는 고용창츨의 성과도 냈다.

실제 평택시 소재 나노입자 기반 첨단신소재 전문기업 ‘나노브릭’은 지난 2014년 경기도일자리창출펀드의 투자를 받은 후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며 세계 최초로 ‘자기색가변소재(MTX)’ 양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위조 방지나 정품인증 등에 필요한 핵심 보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널리 알려지며 중국 등 해외 각국과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지난 2019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거둬왔다.

융자지원이 아닌 직접 투자방식으로 운용된 ‘일자리창출펀드’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

도가 100억 원을 출자해 143억 원을 회수하며 최종적으로 43%의 수익률을 거뒀기 때문이다.

도는 해당 회수금을 신규 펀드 조성 재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상수 지역금융과장은 "이번 ‘경기도일자리창출펀드’ 운용의 성과는 경기도가 혁신 기술 유망기업 등에 투자하며 적극적인 모험자본 역할을 수행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지원으로 도내 기업 성장과 선순환 창업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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