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칙금에 '앙심' 50대 男…파출소에 불 지르려다 체포
입력: 2022.06.13 09:49 / 수정: 2022.06.13 09:49

술마시고 행인 행패에 범칙금, 그리고 홧김에 휘발유 들고 파출소 찾아

부산영도경찰서 전경./더팩트 DB.
부산영도경찰서 전경./더팩트 DB.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술에 취해 행인에게 행패를 부리다 범칙금 처분을 받는데 앙심을 품고 휘발유가 담긴 페트병을 들고 파출소를 찾아가 불을 지르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2일 오전 7시 40분쯤 부산 영도구 대교파출소에서 휘발유를 담은 2리터 짜리 페트병과 라이터 등을 들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당시 파출소 내부로 들어간 출입문을 잠그려고 시도했다. 경찰관들은 곧바로 A씨를 제지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앞서 A씨는 같은날 오전 6시 30분쯤 영도구 대교동 길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행인들에게 행패를 부리다 범칙금(5만원) 처분을 통고받았다.

이에 A씨는 불만을 품고 영도 대교파출소에서 30분간 항의하던 중 분을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 휘발유가 든 생수통과 라이터를 들고 다시 파출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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