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특허 6년간 3배 증가
입력: 2022.06.12 12:00 / 수정: 2022.06.12 12:00

2013년 2000건 ⟶ 2019년 6000건...한국 시장확보지수보다 기술영향지수 낮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술 특허가 6년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기아차 제공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술 특허가 6년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기아차 제공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카메라, 레이더 등의 감지 장치를 통해 속도 조절, 차선 이탈 등의 상황을 운전자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술 특허가 부각되고 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에 출원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관련 특허는 2013년 2000여 건에서 연평균 약 20%씩 증가해 2019년에는 6000여 건에 이르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30.7%), 미국(27.6%), 일본(20.8%), 한국(10.6%), 유럽(10.3%) 순이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일본이 38.4%를 차지해 가장 많고, 중국(16.5%), 유럽(15.9%), 한국(14.9%), 미국(11.8%)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으로는 토요타, 현대, 혼다, 닛산 순으로 일본과 한국 완성차 업체의 출원이 많고, 보쉬, 덴소, 만도, 히타치 등 자동차 부품 업체가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의 경우 자동차 업체 이외에 LG, 삼성 등 전자 업체의 출원이 증가하고, 특히 스트라드비젼, 팅크웨어와 같은 중소기업의 특허 출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 등록 특허를 기준으로 특허경쟁력을 살펴보면 미국은 기술영향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기술에서 앞서고, 일본은 시장확보지수가 높아 편의성과 안전성 향상을 통한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시장확보지수는 평균 수준이지만 기술영향지수는 상대적으로 낮아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한 기술력 향상을 위해 보다 많은 연구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ADAS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를 통해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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