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간 독수리들의 이동 경로/고성군 제공

[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경남 고성군이 ‘남북평화와 국제생태관광을 위한 천연기념물 독수리 실태조사’사업을 몽골에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사는 17일까지 문화재청 국비 사업으로 진행되며 월동을 위해 고성군에 머무는 동안 GPS 추적기가 부착된 고성이, 몽골이, 오뚜기의 몽골에서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고 몽골 국립대학교와 학술교류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독수리의 최대 번식지로 알려진 바가 가즈린 줄루와 독수리 보호 및 연구를 위한 자매결연 실무협의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독수리 생태관광을 핵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생태 관광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또 독수리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관광뿐만 아니라 독수리 경로를 따라가는 국제생태관광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동 경로 조사에서 북한지역은 제외됐지만 나중에라도 꼭 전체 경로를 조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몽골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앞으로 독수리를 함께 보호해나가는 주체로써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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