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힘쎈 충남 준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내포 = 최현구 기자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힘쎈 충남 준비위원회가 출범하는데 점령군이나 도정에 대한 감사의 형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말 그대로 민선8기 도정을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도정 계승과 함께 연속적인 사업들에 대한 것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준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 공무원들도 연속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거나 혹시 시행 착오가 있었다면 이런 부분을 솔직히 함께 공유하면서 새롭게 나아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4년 동안 도정이 가야 할 방향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함께 생각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양승조 지사님과 저는 인간적으로 정치적 선후배이고 원만한 관계"라며 "서로 불편한 부분이 혹시 있었다면 선거 과정이었기 때문일 뿐 인간 관계나 신뢰의 측면에서는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도정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큰 틀이나 방향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선거 과정 중 양 지사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 등에 대한 고발은 즉시 취하했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어제 고발을 취하했다. 내가 직접 지시했다"며 "선거가 끝나면 모두 함께 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인수위와 관련해서는 "인수위는 말 그대로 도정을 이끌어갈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는 곳"이라며 "도정의 방향을 정하고 준비하는 단계이다. 마지막으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기대해도 좋다는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 당선인은 도정 인수위 명칭을 '힘쎈 충남 준비위원회'로 정하고, 이날 도청에서 현판식을 진행하며 공식 출범을 알렸다.

'힘쎈 충남 준비위원회'는 9일 도청에서 현판식을 진행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 내포 = 최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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