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당선자, 민생 돌보기...㈜포스콤 방문
  • 안순혁 기자
  • 입력: 2022.06.08 17:21 / 수정: 2022.06.08 17:21
덕양구 소재 휴대용 X-Ray 기기 생산...학부모 반발 2020년 2월 공장등록 취소돼
이동환 고양시장 당선인이 7일 오후 덕양구에 위치한 ㈜포스콤을 방문해 공장등록취소 처분과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이동환 당선인 제공
이동환 고양시장 당선인이 7일 오후 덕양구에 위치한 ㈜포스콤을 방문해 공장등록취소 처분과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이동환 당선인 제공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 당선인이 민생돌보기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당선인은 7일 오후 덕양구 행신동에 위치한 의료기기 업체인 ㈜포스콤을 방문했다.

이 업체는 휴대용 X-Ray를 생산하는 업체로 세계 1위 기업이다. 그러나 방사선 장치 성능검사실 설치 문제로 수년째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의 반발과 고양시와의 소송 등 마찰을 빚어왔다.

㈜포스콤은 현재 공장등록취소 상태로 공장등록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제조시설면적 500㎡ 미만인 480㎡로 제한된 공간에서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당초 2017년 10월 약 2000㎡로 공장등록을 했으나, 2020년 2월 취소됐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휴대용 X-Ray 기기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판로가 늘었지만 공간이 제한돼 생산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종래 ㈜포스콤 대표이사는 "유럽시장에 이어 북미시장이 크고,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시장이 떠오르고 있지만 1/10 정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라 아쉽다"며 "공장 신설 당시 학부모들이 방사선을 방사능으로 오해하고 지역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압박을 많이 받아 합의서에 서명한 것은 인정하지만, 고양시교육청의 부관(법률행위 조건)에 발목이 잡혀 공장등록취소까지 왔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당선인은 "고양시 기업중 코스닥 상장기업이 몇 손가락 꼽을 정도다. 기업을 육성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맞는데, 현재 ㈜포스콤이 처해 진 상황을 보면 도움이 안 된 것 같다"며 "㈜포스콤은 학부모측과 재협의를 진행하고, 시는 행정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좋은 방향의 사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날 참석한 시 관계자는 "학부모측과 ㈜포스콤 등이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고, 공장등록이 가능한 적합한 장소를 선정하기 위한 용역도 추진하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한편 ㈜포스콤은 문제해결을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방사선학회 등 정부 전문기관에서 인정한 ‘안정성’을 알리며, 인근 학교 운영위에 참석해 사과하는 등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newswor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