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경 / 농촌경제연구원 제공 |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최근 4차 산업혁명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이 경제, 사회 전반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반이 열악한 농업 농촌 분야에 대한 디지털 플랫폼의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농촌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농촌산업 경영체와 수요자의 관점에서 디지털 플랫폼 활용 실태를 분석하고 농촌산업 경영체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허정회 연구위원은 "디지털 플랫폼의 활용과 관련한 정책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농촌산업 경영체는 약 8%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농촌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경영체들의 활용 수요가 높은 홍보·마케팅 등에 실태 진단과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구진은 전국의 농촌산업 경영체 1,200개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통해 경영체들의 제품이나 서비스 홍보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활용 실태를 파악했다.
그 결과 대다수(79.1%) 경영체는 생산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위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도 순위는 ‘인터넷 홈페이지’(80.1%), ‘블로그’(72.6%), ‘네이버밴드’(40.1%), ‘페이스북’(28.5%) 등 순서로 조사됐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가 경영체의 매출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은 78.7%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향후에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한 경영체도 87.8%에 달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정책 설계의 기반이 되는 기초실태조사 강화 △디지털 플랫폼 활용을 위한 농촌산업 경영체 역량 강화 △농촌 경영체들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 제고를 위한 정책 지원 확대 △인플루언서의 전략적 육성 및 활용 △지역관광 정보 제공 플랫폼 개선 등 농촌산업 디지털 플랫폼 활용 제고를 위한 5가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정책 지원을 받은 경영체의 수가 적고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디지털 플랫폼의 활용이 갖는 중요도를 고려했을 때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지원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 내 전담 부서 설치하고 경영체와 전문인력 간의 매칭 서비스 제공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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