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전 '복수 방법' 검색한 '전 여친 살해' 20대
입력: 2022.06.04 16:19 / 수정: 2022.06.04 16:19

피해자 측 "계획범죄…죗값 받도록 탄원서 동참해달라" 호소

경찰은 인천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을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피해자 측이 가해자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모은다는 글이 퍼지고 있다. /SNS 갈무리
경찰은 인천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을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피해자 측이 가해자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모은다는 글이 퍼지고 있다. /SNS 갈무리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인천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20대 남성이 범행 전 '전 여자친구에게 복수하는 방법' 등을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측은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며 탄원서 작성을 호소하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논현경찰서는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A(23)씨를 살인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6시께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전 여자친구인 B(21)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이틀 전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전 여자친구에게 복수하는 방법' 등의 검색기록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팔목 부위에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피해자 B씨 측이 A씨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모은다는 글이 퍼지고 있다. 피해자 측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에는 "가해자 유튜브 서치 기록 중 '전 여자친구 참교육하는 법'이라는 내용이 발견됐다. 우발적 살인이 아닌 완벽한 계획범죄다. 10일까지 탄원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피해자 유가족과 지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가해자의 번복된 진술과 2차가해로 고통받고 있다"며 "꽃다운 나이에 억울하게 살해당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 가해자가 죗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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