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에서 일가친척이 나란히 기초단체장에 당선 '화제'
입력: 2022.06.02 13:07 / 수정: 2022.06.02 15:53

백경현 구리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수원 백씨 종중

경기북부지역에서 일가친척이 나란히 기초단체장에 당선돼 화제다(왼쪽 백영현 포천시장 당선인, 오른뽁 백경현 구리시장 당선인) /의정부=김성훈 기자
경기북부지역에서 일가친척이 나란히 기초단체장에 당선돼 화제다(왼쪽 백영현 포천시장 당선인, 오른뽁 백경현 구리시장 당선인) /의정부=김성훈 기자

[더팩트 l 구리·포천=김성훈 기자] 경기북부지역에서 일가친척이 나란히 시장선거에 당선돼 화제다.

백경현 구리시장 당선인과 백영현 포천시장 당선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같은 정당인 국민의힘 공천을 받고 출마해 현직 시장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탄핵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던 4년 전 지방선거에서도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현직 시장에게 각각 패해 분루를 삼켰다는 점도 닮은 꼴이다.

백 구리시장 당선인은 2016년 당시 박영순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시장직을 상실하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4년 전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로 구리시장에 도전했으나 거센 탄핵 여파로 현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시장에게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안 시장과 리턴매치를 벌인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4만7168표를 얻어 54.0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3만7986표를 얻어 43.56%의 득표율에 그친 안 시장을 여유있게 눌렀다.

백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제게 주신 시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충고와 고견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영현 포천시장 당선인 역시 4년 전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현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와신상담 끝에 백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리턴매치에서 3만4858표를 얻어 52.3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박 시장은 3만1743표를 받아 47.66%의 지지율에 그쳤다.

백 당선인은 "지역 불균형, 난개발, 각종 규제, 인프라 부족 등 수많은 문제가 사여 있다"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더 많은 지혜를 모아 산적한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당선인은 경기 수원을 본관으로 하는 수원 백씨 종중의 한 집안이다.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 남면 매곡리 등 양주 지역에 수원 백씨 집성촌도 형성돼 있다.

두 당선인은 "구리시와 포천시가 경기북부의 인접 지역에 위치해 있는 만큼 서로 협력하며 보완재 역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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