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시장 선거 공신들 자리 만들어 준 공공기관 통폐합 예고'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2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2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과 시정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인수위원장은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결정됐고, 인수위는 △시정기획 △경제산업 △교육문화 △안전복지 △도시환경 등의 5개분과와 20명의 인수위원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대구 지역 국회의원 12인의 상임고문단과 정태옥 경북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교수자문단 11인을 두었다.
홍 당선인은 전임 권영진 대구시장이 추진한 정책에 대해 “인수위에서 한달내에 계속 추진할 정책과 폐지할 정책에 대해 결정해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트램은 대구에 잘못 설치하면 교통이 마비된다. 트램은 대구에 적절치 않은 사업이라 폐기할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군위군 편입과 통합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500만 대구경북 시도민이 합의한 사항”이라며 “일부 지역구 국회의원의 지역구 사정으로 반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군위군 편입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TK미래 50년을 위해 통합신공항은 반드시 추진되야 한다”며 금년 말까지 관련 법안 만들어 통과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시정 인수 후 대구시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권영진 시장을 겨냥해 “대구시 공공기관은 불필요하게 세분화 됐다. 선거 공신들 자리 만들어 주려고 인위적으로 만들어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선거때 빚진사람 없다. 선대위 구성도 하지 않았다”며 “유일하게 부채가 있다면 대구시민들 뿐”이라며 “불필요한 공공기관 통폐합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