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경선 3수 끝에 쾌거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박완수 캠프 제공 |
[더팩트ㅣ경남=강보금 기자]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1954년 경남 통영 도산면 도선리 신평마을에서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마산고등학교를 졸업 후 마산수출자유지역 동경전자에서 일찍이 경제활동을 시작했다.
일을 하면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거쳐 경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9년 2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내가 나고 자란 경남에서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회상했다. 박 당선인은 1981년부터 경남도 사무관으로 시작해 지역경제과장, 지방과장, 농정국장, 경제통상국장, 합천군수, 김해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2002년에는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2004년 실시된 창원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다시 출마해 당선됐으며, 19, 20대 창원시장과 2010년 제1대 통합(창원, 마산, 진해) 창원시장까지 맡았다.
이 밖에도 2014년 제6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취임, 2016년 20대 총선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당선,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단수 공천으로 국회의원 재선까지 이뤘다.
이후 2021년 7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고 경남지사직을 상실하면서 차기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후보군 물망에 올랐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우리 경남의 도지사 권한대행 사례가 일곱 번이다. 크고 작은 도정 공백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의 도정 공백을 메우고 경남의 리더십이 잠시도 멈춰 서지 않도록 도지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도민의 곁에서 소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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