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 방송3사 출구조사 3.6% 앞서 '환호'
입력: 2022.06.01 20:48 / 수정: 2022.06.01 20:48

전남교육기본소득 공약, 장 후보 실정 부각, 김대중 이름 각인 효과 등 어우러져 뒷심 발휘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후보가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지지자들과 함께 크게 환호하고 있다. /유홍철 기자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후보가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지지자들과 함께 크게 환호하고 있다. /유홍철 기자

[더팩트 순천=유홍철 기자] 전남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대중 후보가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장석웅 후보에 앞선 것으로 방송되자 순천시 연향동에 위치한 김대중 후보 선거 사무실은 일순간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김 후보는 이번 출구조사에서 43.5%의 득표율을 보여 39.9%에 머문 장 후보에 3.6%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 사무실에 설치된 대형 TV모니터를 통해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김대중 후보와 부인 천진희씨는 사무실에 모여있던 지지자 100여명과 함께 크게 환호했다. 지지자들은 김대중을 연호하고 축하 꽃을 준비한 한 지지자는 꽃다발을 선물하며 축하 분위기를 북돋웠다.

김 후보는 3~4개월 전까만 해도 지지도 면에서 장 후보에 크게 뒤졌으나 전남교육기본소득 공약이 주효하고 장 교육감의 실정을 집중 공격하면서 차츰 인지도를 높혀 나갔다.

최근들어 김 후보의 처남인 천정배 전 6선 국회의원이자 법무부장관 중심으로 한 옛 정치조직이 뒷받침하면서 뒷심을 발휘하며 앞서 가던 장 후보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몇 주 전에 실시된 MBC여론조사에서와 근소한 차로 뒤졌으나 몇 일 전 나온 KBS여론조사에서는 2%대로 앞선 것으로 나온 것을 계기로 지지층이 결집하고 승기를 잡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일반 유권자의 관심도가 낮은 상황에서 김대중 후보의 이름이 고인이 된 후광 김대중 대통령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각인효과 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김대중 후보 사무실에 설치된 대형 TV모니터에 김 후보가 앞선다는 방송이 나오고 있다. /유홍철 기자
김대중 후보 사무실에 설치된 대형 TV모니터에 김 후보가 앞선다는 방송이 나오고 있다. /유홍철 기자

선거사무실 한 관계자는 "큰 차이로 이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자"고 말하면서도 "최종 승리한다면 김대중 후보의 교육자, 정치인, 교육행정 등 다양한 경험을 도민들이 높이 산 결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지역 소멸을 막아보자는 교육기본소득 공약이 주효했고 자원봉사자들이 아무런 댓가도 없이 자기돈을 써가며 자발적으로 도와준 점이

어우러져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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