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 미추홀구 학산소극장에 마련뒨 용현1·4동 제5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더팩트ㅣ인천=지우현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오전 인천지역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지역일꾼을 뽑는 이번 선거에 가족이 함께 한표 행사를 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거나, 친분이 있는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투표소를 찾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다. 운동복 등 가벼운 옷차림을 한 청년층도 쉽게 눈에 띄긴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인천 미추홀구 도화초등학교에 마련된 도화1동 제2투표소에는 10여명의 주민들이 줄을 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1층에 있는 선거종사자가 지역을 확인 후 2층에 있는 투표소 장소를 안내 받고 온 주민들이었다. 이곳에서는 투표사무원이 손소독과 주민들의 선거인 명부 등재번호와 신분증을 받아 붙여주며 원활한 투표 진행을 도왔다.

투표소로 들어서면 '얼굴확인' 등 단계별 신분 확인을 거쳐 투표용지가 전달됐고, 이를 받아든 주민들은 기표소로 들어가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1일 한 유권자가 인천 미추홀구 용현2동행정복지센터 벽에 부착된 선거명부를 보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도화초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장영자(78·여) 어르신은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해 줄 후보를 선택해 한 표 행사를 했다"며 "당선되면 꼭 약속한 공약을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전 10시 20분께 미추홀구 학산소극장에 마련된 용현1·4동 제5투표소에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긴 마찬가지였다.

몇 분 간격을 두고 학산소극장 1층 입구로 들어선 유권자들은 선거종사원의 안내를 받아 3층에 있는 투표소로 향했다.

특히 일부 어르신들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옆에 있는 계단을 이용해 투표소로 향하기도 했다.

백영래(52·여)씨는 "지역 일꾼을 선택하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며 "꼭 열심히 활동해 말씀하신 공약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명희(51·여)씨도 "그동안 선택된 지역 일꾼이 공약을 못지키는 경우도 있지 않나"라며 "이유야 있겠지만 이번만큼은 최선을 다해 공약을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현2동행정복지센터 용현2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방성규씨 가족이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인천=지우현 기자

오전 11시 30분께 아파트 등 주택가에 위치한 미추홀구 용현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용현2동 제1투표소 역시 주민들의 한표 행사는 이어지고 있었다.

특히 이곳은 아파트 단지에서 센터 입구로 들어서는 벽에 인천시장, 기초단체장, 시·구의원에 나선 후보들의 안내를 돕는 선거벽보가 잘 보이도록 부착돼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 중 일부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는 의미로 투표소를 알리는 벽보를 중심에 두고 '인증샷'을 촬영하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투표를 마치고 인증샷을 촬영한 방성규(44)씨는 "제가 바라는 것은 공정하게 선거가 이뤄지고 이에 따른 지역일꾼이 선택되는 것"이라며 "너무 편가르기가 된 거 같다 아쉽다. 선거가 끝나고 꼭 화합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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