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시당 "이재명·송영길 '김포공항 이전' 공약… 인천 부동산 붕괴된다"
입력: 2022.05.30 20:48 / 수정: 2022.05.30 20:48

김포공항 이전 후 20만 채 주택 공급, 서울 출퇴근 주택 수요 크게 줄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에서 정책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더팩트DB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에서 정책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이재명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을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 '인천 부동산 붕괴론'을 주장했다.

인천시당은 30일 논평을 내고 "이 후보가 지난 27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 이전·수도권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 공약을 기습 발표했는데 수도권 정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 공약을 둘러싸고 정계에서는 '인천 부동산 붕괴론'이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공약은 김포공항 이전 후 그 자리에 20만 채 이상 주택을 공급하고, 수도권 고아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망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며 "이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우습게 보고 경거망동하면서 기행을 일삼다가 지지율이 곤두박질치자 뒤늦게 거짓뉴스 살포, 기행에 이어 황당한 공약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포공항에 신도시를 지어 20만호를 공급하면 부평, 송도와 청라를 포함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택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을 경고했다"며 "이 공약이 실현되면 부동산 가격 폭락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공약은 민주당내의 의견 수렴과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선거 막판에 불쑥 제시됐다는 점에서도 눈총을 받고 있다"며 "이처럼 선거 막판에 좌충우돌하면서 황당무계한 공약을 내놓은 것은 선거 판세가 자신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당은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최근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새정부 출범에 따른 국정안정론이 힘을 받는데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바이든 방한, 민주당 성추문 파문, 이 후보의 실수와 실책 등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더 큰 요인은 윤 후보가 지역토박이로써 지역 밀착형 발전 공약을 내걸고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유세에 전력투구하고 있는데다 주민들의 선거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이 후보와 하수인 노릇을 하는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등에게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며 "계양을이 타 지역에서 도망 온 정치인들의 피난처가 아니고 민주당의 자동 거수기가 아니라는 점을 똑바로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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