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진화율이 80%에 이르렀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더팩트ㅣ울진=김채은 기자] 경북 울진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진화율이 80%에 이르렀다.
29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일출과 동시에 산불현장에 진화헬기 40대와 진화인력 1500여명을 투입했다.
앞서 전날 낮 12시 6분쯤 행곡리 산 27-6 일원에서 난 산불이 순간최대풍속 20㎧의 강풍을 타고 토일리, 수산리, 읍남리까지 번지며 화선의 길이가 4km에 이르렀다.
불은 행곡리 민가까지 번지면서 가게와 사찰 등 건물 9채가 소실되고, 마을 주민 44명이 대피소로 긴급 대피했다.
28일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 장비 1100여대와 진화인력 1,500여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야간에는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 장비 1100여대와 진화인력 1,5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소실 추산 면적이 100ha가 넘어가면서 전날 오후 8시 30분을 기점으로 ‘산불대응3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밤샘 진화 작업과 진화헬기 투입 끝에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은 80%에 이르렀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 3월에 발생한 산불과 비교해 산불 진화 자원 운용에 여유가 있어 빠르게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완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9일 오전 11시쯤 울진북로 교차로에서 방수포를 활용해 화재 진압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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