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사전투표 행렬…여야 시장 후보들 부부 동반 투표 행사도
입력: 2022.05.27 11:52 / 수정: 2022.05.27 11:52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산 사전투표율 전국 4번째로 낮아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27일 부산·경남 지역 510여 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다. 사진은 부산시 연제구 연산9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부산=조탁만 기자.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27일 부산·경남 지역 510여 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다. 사진은 부산시 연제구 연산9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경남=강보금 기자]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27일 부산·경남 지역 510여 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시작됐다.

이날 부산 해운대구 좌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시각인 오전 6시부터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이른 시간부터 투표장을 찾은 직장인 임 모씨(68)는 "출근 전 투표장을 찾았다"며 "내가 찍은 후보가 꼭 당선돼 지역발전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직장인 박 모씨(36·여)는 "오늘 연차를 쓰고 여행가기 전에 투표장에 들렀다"며 "내가 사는 부산이 좀 더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에 투표를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9시쯤 연제구 연산9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대학생 이 모씨는 "생애 첫 투표를 순조롭게 마쳤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지역도 이른 아침부터 사전투표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대선때처럼 투표를 하기 위해 최소 30분 가량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사전투표소에서 100m 가량 떨어진 도로 위에서는 투표 독려를 하고 있는 후보 유세단의 모습이 눈에 띈다.

오전 10시쯤 김해시 내외동에 있는 한 체육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장에 부인과 함께 방문한 이 모(69)씨는 "사람들이 지방선거에는 관심도가 많이 떨어져서 투표를 많이 하지 않을 것 같아서 한 표라도 더 내기 위해 일찌감치 투표를 하러 왔다. 지역을 위해 다른 것 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외동 사전투표소 선거관리원은 "오전 9시 30분쯤까지 약 350여 명의 유권자들이 다녀갔다. 대선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점심시간 이후부터 좀 더 많은 유권자가 투표를 하러 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는 부인 조규영씨와 함께 오전 부산 연제구 연제구청에 마련된 연산 제2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부산=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는 부인 조규영씨와 함께 오전 부산 연제구 연제구청에 마련된 연산 제2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부산=조탁만 기자.

부산·경남 지역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자들의 방문도 이목을 끈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는 부인 조규영씨와 함께 오전 10시 부산 연제구 연제구청에 마련된 연산 제2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변 후보는 "부산을 바꿀 수 있는 그런 일꾼을 뽑는 선거입니다. 주민 여러분들이 투표에 꼭 참여해 부산을 바꾸고 부산의 미래를 앞당길 수 있는 선택을 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아내와 함께 이날 오전 9시부산 영도구청에 마련된 청학제2동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행사했다. 이 자리엔 지역구 당협위원장인 황보승희 의원과 함께 영도구청장에 나서는 김기재 후보도 동행했다.

박 후보는 "영도는 부산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곳 중에 하나다. 부산 시정에서도 영도를 앞으로 중점적으로, 부산의 원도심 개발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아내와 함께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청에 마련된 청학제2동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행사했다. /박형준 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아내와 함께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청에 마련된 청학제2동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행사했다. /박형준 후보 캠프 제공.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는 오전 11시 양정1동 행복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 후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사전투표 시간 보장을 위해 부산시와 선관위의 적극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산지역 사전투표율은 3.17%로 대구(2.46%), 경기·광주(3.07%)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투표율이 낮다. 경남은 3.84%를 기록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27일과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격리자는 28일과 다음 달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를 위한 격리자 외출은 오후 6시 20분부터 허용된다.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는 오전 11시 양정1동 행복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 캠프 제공.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는 오전 11시 양정1동 행복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 캠프 제공.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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