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고무신짝 선거’로 역주행하는 지선?... 담양서 ‘돈 봉투’ 딱 걸려
입력: 2022.05.27 11:25 / 수정: 2022.05.27 11:25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 픽사베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 픽사베이

[더팩트ㅣ담양=이병석 기자] 내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과열·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음식대접은 애교 수준이고 심지어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중복투표를 받기 위해 거짓 응답토록 권유‧유도'하는 문자메시지 등을 발송한 예비후보자를 선관위가 적발해 검찰에 고발한 일도 있었다.

급기야 최근에는 자유당 시절에나 있음직한 ‘고무신·막걸리 선거’가 연상되는 다소 생경한 일이 전남 담양에서 터졌다.

27일 지역 정가와 경찰에 따르면 담양군수에 출마한 무소속 모 후보의 선거운동원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담양군 대전면 일대에서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1000여 만원 상당의 돈 봉투 수십여 개를 선거구민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모 후보 캠프의 선거운동원인 A씨가 돈 봉투를 가지고 다닌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 후 A씨를 전격 체포했다.

A씨의 차량 안에는 모 후보의 기호·이름이 새겨진 옷과 선거운동에 사용할 피켓·명함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당황한 나머지 차량에서 한동안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A씨가 돈 봉투를 주민들에게 전달했는지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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