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수도사업본부, 이달 말 조류경보 발령 예상
조류경보 대상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 /부산시 제공 |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의 상수원인 물금·매리취수장 인근에서 남조류가 급증해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0일 물금·매리취수장 상류 3㎞ 지점의 남조류 세포가 ㎖당 1432개였고, 23일에는 1727개로 나타나는 등 남조류 증식이 빨라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8일 ㎖당 169개, 19일 558개에서 일조량 증가와 강우량 감소로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이런 추세면 이달 말 조류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상수도본부는 예상했다.
남조류 세포가 2주 연속 ㎖당 1000개 이상이면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 이상이면 '대발생' 경보가 발령된다.
부산상수도사업본부는 취수구 조류 차단막 점검, 살수시설 가동, 전염소 및 전오존 주입 강화, 모래여과지·활성탄여과지 역세척 강화 등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조류경보가 발령되면 취수구로 유입되는 남조류 세포수와 독성을 주기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박진옥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취‧정수장 피해 방지를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분석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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