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감 선거 막판 변수 단일화 무산
입력: 2022.05.26 11:07 / 수정: 2022.05.26 11:07

박혜자‧정성홍 후보 간 단일화 파국…1강 2중 현 구도 큰 변화 없을 듯

지난 13일 광주시 교육청 앞에서 열린 광주 시민사회단체들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촉구 집회./광주=박호재 기자
지난 13일 광주시 교육청 앞에서 열린 광주 시민사회단체들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촉구 집회./광주=박호재 기자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광주시 교육감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오른 강동완‧박혜자‧정성홍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다.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후보는 지난 13일 ‘민주개혁 세력’이 함께 뭉쳐서 밝은 광주 교육을 만들어 가도록 해야 한다며 강동완 후보와 정성홍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25일 정성홍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만을 중시하는 반교육적 단일화는 거부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교육의 가치와 철학, 정책에 대한 어떠한 공유와 제안도 없이 '부도덕한 교육감', '보수교육감' 탄생을 막아야 하기에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선거 공학에 불과하다"고 단일화 거부 명분을 강조했다.

이어서 정 후보는 "36년 동안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참교육의 한길을 걸어오면서, 아이들에게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가르쳤다"며 "교육감 선거는 일반 선거와 달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혜자 후보도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 진영 후보들끼리 단일화를 통해 광주교육을 바꿔 보고자 요청했지만, 상대 후보들이 답하지 않았다"며 "이는 광주교육을 포기한 행위이며 책임은 오롯이 그들이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박 후보는 "단일화 거부 이유로 성향이 다르다고 말하지만, 독일의 경우 2021년 사민당, 자유민주당, 녹색당이 연합하는 신호등 연정을 했고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도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연합을 꾸리기도 했다"라며 "혹여 성향이 다르다 할지라도 어떠한 선택이 광주 학생들에게 옳은 선택이었는지 후보들은 고민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이정선 후보가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면에서 경쟁후보군들의 단일화가 무산됨으로써 이 후보가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상황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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