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아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와 국민의힘 박경귀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50만 자족도시 완성을 목표로 재선에 도전하는 오 후보는 일찌감치 공천장을 받아들고 본선거로 직행했다. 반면 박 후보는 전만권 예비후보와 치열한 당내 경선을 벌인 끝에 아산시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오 후보는 민선 7기 입성 당시부터 목표로 했던 ‘50만 자족도시 아산’을 민선 8기에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박 후보는 12년 민주당 정권을 끝내고 ‘새로운 아산’을 만든다는 목표다.
그동안 아산은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민주당 후보가 연이어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서도 충남의 기초자치단체중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승리를 거둔 지역이다.
배방읍과 탕정면, 음봉면을 중심으로 대단위 도시 계획이 수립되고 젊은 층이 대거 이주하면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변모한 것이다.
오 후보는 역대 아산시장 후보 중 처음으로 배방읍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선거 운동에 돌입했으며, 박 후보는 원도심인 온천동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했다. 후보별 타겟층에 따라 선거사무소 위치까지 명확하게 나뉘며 아산의 선거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 간 비방과 고소전이 한층 심화하는 모습이다.
박경귀 후보는 지난 23일 오세현 후보의 부인이 소유한 토지가 ‘아산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포함됐다며 ‘셀프개발’ 의혹을 제기하며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오 후보는 "박 후보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추진된 풍기지구개발사업을 두고 ‘셀프개발’, ‘수십억원 가치 상승’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에 대한 비방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죄, 개인정보보호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아산시선관위와 아산경찰서에 박 후보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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