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허위사실 공표 고발"에 김광신 “고발 즉시 역고발”
  • 김성서 기자
  • 입력: 2022.05.26 08:39 / 수정: 2022.05.26 08:39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자료를 확인 후 답변한 것…요청 시 자료 제공”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김광신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사진)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광신 후보 측이 고발 즉시 무고죄로 역고발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 더팩트 DB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김광신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사진)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광신 후보 측이 "고발 즉시 무고죄로 역고발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 더팩트 DB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김경훈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청장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김광신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가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김광신 후보 측이 "고발 즉시 무고죄로 역고발할 것"이라고 맞섰다.

김광신 후보 캠프는 25일 황운하 의원의 기자회견 후 보도자료를 통해 "분양권 매매계약서가 복잡해 세무대리인을 통해 세무신고를 하고 양도소득세를 납부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어 자료를 확인하고 답변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 운운하는 것이 법을 제정하고 범죄자를 다스렸던 사람의 리걸 마인드(법적 사고)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앞서 황운하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납부한 소득세 2억 8300만원에 대해 ‘자료가 없어 답변 드릴 수 없다’고 말하고, 이틀 뒤 여론이 악화되자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해 차익이 발생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며 "이는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되는 것인 만큼 금명간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신 후보 캠프는 "황운하 의원과 동석한 권중순 대전시의장은 ‘김광신 후보가 아파트 한 채가 아닌 2채를 분양받아 전매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는데 어이가 없어 말도 안 나오는 지경"이라며 "분양 당시 부부 공동명의로 분양 계약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황운하 의원의 문제 제기 후 관련 자료를 모두 찾아 놓았으니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자료를 보여 주겠다"며 "선거라는 미명 아래 숨어 의혹제기라는 헛소리를 하지 말고, 궁금하다면 자료를 직접 열람할 기회를 줄 것이니 눈으로 직접 보고 의혹을 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신 후보 캠프는 "한 시간이라도 지체하지 말고 사법당국에 고발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 그 즉시 무고죄로 역고발 할 것"이라며 "김경훈 후보는 패배를 자인하고 네거티브로 자신의 이미지를 더럽히는 황운하 사단으로부터 탈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