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포항 남구 책임당원 무더기 강제 탈당 '시끌'
입력: 2022.05.25 20:36 / 수정: 2022.05.25 20:36

당원 가입신청서 일반당원 관리... 본인 의사 묻지도 않고 도당에 접수 '말썽'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지구당 관계자가 아닌 일반당원이 같은 당원에게 묻지도 않고 탈당계를 경북도당에 접수해 말썽을 빚고 있다./독자 제공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지구당 관계자가 아닌 일반당원이 같은 당원에게 묻지도 않고 탈당계를 경북도당에 접수해 말썽을 빚고 있다./독자 제공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국민의 힘 포항시 남울릉 지구당 당원 관리가 허술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 당원가입 신청서도 지구당이나 도당 관계자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당원이 관리하면서 입.탈당을 신청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S씨는 25일 ‘국민의힘 도당안내’라는 문자 한통을 받았다. 내용인즉 "도당으로 선생님의 탈당 신고서가 접수돼 처리될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S씨는 처음 스팸 문자 인가하고 넘어 가려고 했으나 문자에 적힌 전화번호로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다. 도당 담당자에게 "탈당서를 낸 적이 없는데 그럴 수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S씨는 2년 전 입당 권유를 했던 지인에게 연락을 해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이 지인은 "다른 사람이 탈당서를 내달라고 해서 탈당서류를 쓰는 과정에서 아마 S씨 입당원서가 딸려 들어간 것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는 것이다.

<더팩트>가 이 지인과 통화에서 "본인이 2년전 받아 놓았던 입당신청서 가운데 탈당을 원하는 당원이 있어 다른 여자분이 탈당계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S씨 서류가 들어간 것 같다"고 같은말만 되풀이 했다.

이에대해 S씨는 "포항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K씨 측에서 경선에서 컷오프 되자 2년 전 가입한 입당신청서를 보고 묻지도 않고 홧김에 다른 당원을 포함해 탈당계를 무더기로 제출 한것으로 보인다"고 허탈해 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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