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장 선거, 후보자간 고소 · 고발전 난무 '혼탁상'
입력: 2022.05.25 18:23 / 수정: 2022.05.25 18:23

김재무측 '전과6범' SNS에 올린 강모씨 고소하자 정인화측 김후보 상대로 무고죄 맞고소

김재무 민주당 후보와 정인화 무소속 후보가 한 방송 토론회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는 악수를 하고 있다. 이들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서로를 상대로 고발하는 등 진흙탕 싸움을 불사하고 있다. /더팩트DB
김재무 민주당 후보와 정인화 무소속 후보가 한 방송 토론회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는 악수를 하고 있다. 이들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서로를 상대로 고발하는 등 진흙탕 싸움을 불사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광양=유홍철 기자] 광양시장 후보인 김재무 민주당 후보와 정인화 무소속 후보 진영이 투표일을 코앞에 둔 예민한 시점을 지나면서 상대방을 고발하는 등 혼탁상을 보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3일 김재무 후보측이 광양시선관위에 전과6범과 관련한 상세한 사례를 밴드에 올린 강 모씨와 밴드명 토00씨 등 3명을 비방죄와 허위사실공표죄, 명예훼손죄로 광양시선관위와 광양경찰서에 고발했다.

김 후보측은 강모씨 등이 김 후보의 전과 사실중에 일부를 과장, 왜곡한 부분을 바로잡고 이같은 불법적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고발을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정인화 후보측은 다음날인 24일 민주당 김재무 후보를 무고죄와 허위사실공표죄로 광양시선거관리위원회에 맞고발했다. 김 후보가 정 후보를 고소한 것도 아닌데도 정 후보측이 김 후보를 상대로 드잡이에 나선 모양세다.

이는 진흙탕 싸움이라는 비난을 무릅쓰고라도 김 후보의 전과6범 사실을 부각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하고 맞고소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정인화 후보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김재무 후보가 지난 23일 오후 광양읍 덕례리 대림아파트 사거리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정인화 후보가 제기한)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제가 고소고발을 했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인화 후보가 방송사 토론회에서 김재무 후보에게 전과6범이 사실인가를 물은 것은 시민의 알권리를 위한 것으로 위법성이 전혀 없다."며 "그런데 마치 잘못된 정보나 허위사실을 알린 것처럼 선관위에 고발한 것은 무고죄와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고 맞고발을 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관련, 김재무 후보 사무실 법률위원장 김 모씨는 "정인화 후보측 밴드에 음주운전을 했다거나 모래를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이라고 적시하는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과장, 왜곡해서 올리고 전파하는 등의 죄질이 나쁜 사례를 모아서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측 한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을 왜곡, 날조한 행위를 그냥 놔줄 수 없어서 조용히 처리하려고 하고 있는데도 상대측이 사실이야 어떻든 전과사실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도자료를 내는 등 진흙탕 싸움을 걸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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