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경남 의령군이 역대 최대인 100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 확보에 도전한다.
의령군은 25일 올해 총 40건, 100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준비해 개청 이래 역대 최다 실적을 거둔다는 계획을 밝혔다.
군은 그동안 매년 200∼300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유치했으나 2021년에는 477억 원을 확보해 전년 대비 5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의령군은 한정적인 예산으로 획기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데는 제약이 크다고 보고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공모사업에 의령군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응 전략으로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미화 군수권한대행은 "의령 미래를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공모사업에 집중해 실적을 가져와야 한다" 며 관계 공무원들과 중앙부처, 경남도를 오가며 국비 확보를 위해 전면에 나서기로 하는 등 의지를 드러냈다.
우선 군은 농촌협약 공모에 집중하고 있다. '사람이 돌아오는 의령'이라는 비전으로 수립된 농촌 공간전략 및 생활권 활성화 계획을 내세워 중앙정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전국 8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향후 10년 동안 연간 1조 원 규모로 지원되는 인구소멸 대응기금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해 경남에서 가장 먼저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설치하고 인구 위기에 대응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을 해왔으며 이달 중에 최종 사업계획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가산림문화 자산인 신포숲 주변의 목재체험장 조성, 공간정보기반 디지털 트윈 시범사업,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사업, 산림소득사업(임산물 생산단지 규모화) 등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새 정부 국정과제와 도정 주요 현안을 연계한 대규모 신규 사업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화 군수권한대행은 "의령 미래를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공모사업에 집중해 실적을 가져와야 한다"며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역점사업을 반드시 가져올 수 있도록 전 부서 협업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