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도 "병원 담당자 실수, 멀쩡한 사람 사망 신고 황당"
입력: 2022.05.25 10:53 / 수정: 2022.05.25 10:57

포항 J신경외과 실수로 사망 신고 했다 시인...국민연금 확인 안했다 죄송

경북 포항지역 J신경외과병원이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을 죽었다고 사망를 신고를 한것은 자신들 아니라고 발뺌 해오다 <더팩트>기사가 보도 되자 뒤늦게 자신들의 실수라고 인정 해 비난을 더 사고 있다./포항=오주섭기자
경북 포항지역 J신경외과병원이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을 죽었다고 사망를 신고를 한것은 자신들 아니라고 발뺌 해오다 <더팩트>기사가 보도 되자 뒤늦게 자신들의 실수라고 인정 해 비난을 더 사고 있다./포항=오주섭기자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더팩트>가 지난 23일 '아내가 버젓이 살아 있는데 웬 사망신고...누가 이런 짓을’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보도되자 자신들의 잘못이 없다며 버티던 포항 J신경외과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포항지역 J신경외과병원이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을 죽었다고 사망 신고를 한 것은 자신들의 실수"라고 인정했다. 병원측은 "담당자가 환자관리 프로그램 상단에 누르지 말아야 할 '사망'이라는 난을 체크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또 이를 확인해야 할 국민연금 포항지사도 "담당자가 이를 확인치 않고 업무처리를 해 이 같은 해프닝이 벌어져 피해자분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포항지사 관계자는 "지난 달 19일 담당자가 마감 날짜에 쫓겨 이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업무 처리를 하는 바람에 같은 달 22일 '사망'이란 오류가 생겼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사회복지 허브 관계망인 ‘행복 이음’을 통해 전국적으로 지자체와 국민연금, 의료보험공단 등이 호환되면서 각종 수당 등을 지급하는 데 활용하는 네트워크의 프로그램 조작 실수를 인정한 것이다.

포항시 북구 보건소는 "의료기관 관리기관으로 이런 일이 처음 생겨 나름 확인절차를 진행하다 보니 이같은 오류를 발견했다"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 포항지역 J신경외과병원은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을 죽었다고 사망 신고를 하는 바람에 가족들이 피해를 보는 어처구니 없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우린 아무 것도 모른다며 그런 실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발뺌해 피해자를 두 번 울리고 있다는 공분을 샀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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