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보다 작은 희귀 아기쌍잎난초 군락지 제주서 확인
입력: 2022.05.25 09:46 / 수정: 2022.05.25 09:46

제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시험림에서 군락지 확인

제주에서 확인된 아기쌍잎난초 /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제주에서 확인된 아기쌍잎난초 /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난초 중 가장 작은 아기쌍잎난초의 군락지가 제주 한남시험림에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군락지는 한라산 해발 700m 부근 난대와 냉온대 기후가 인접한 지역으로 침엽수와 상록활엽수가 자라는 혼효림 약 100㎡에 100여 개 개체가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기쌍잎난초(Neottia japonica (Blume) Szlach.)는 오목한 숲 바닥에서 작은 새싹이 올라온 듯 군락을 이루며, 가는 줄기에 두 장의 작은 잎이 마주하고 줄기 끝에는 짙은 적갈색의 리본을 늘어뜨린 듯한 꽃잎이 핀다.

제주에서 확인된 아기쌍잎난초 /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제주에서 확인된 아기쌍잎난초 /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제주에서 확인된 아기쌍잎난초 /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제주에서 확인된 아기쌍잎난초 /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2013년 국내에서 처음 보고된 후 개체수가 극히 적어 분포 현황 및 자생지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이번 자생지 확인으로 종의 서식지 특성과 국내 분포 현황 연구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이상현 소장은 "희귀 난초인 아기쌍잎난초 자생지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주 내 개체군 분포 현황 및 복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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