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초단체장 격전지 가다 - 남구] 민주당 박재범 후보 "감사하다. 고생했다, 잊지 않겠다"
입력: 2022.05.24 15:53 / 수정: 2022.05.24 15:53

박재범, '재활용쓰레기 배출제', '아이들 병원비 지원' 등 주민밀착형 공약 내세워

6월 1일 지방선거에 부산 남구구청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재범 후보./부산=조탁만 기자.
6월 1일 지방선거에 부산 남구구청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재범 후보./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이다. 지난 4년 공약 이행률은 92.3%로 주민과의 약속을 지켰다. 4년 전 남구 주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았을 때 남구 본예산이 3287억원이었다. 제대로 된 경제 발전도, 코로나 19의 극복도 해보기엔 무엇 하나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었다. 중앙정부, 지방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했고, 그 결과 작년도 최종예산을 7008억원으로 늘렸다.

더불어민주당 박재범 후보는 "일할 의지가 있는 구청장, 일 잘하는 구청장이 지금 남구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정이란 이런 것'이라며 자신하는 박재범 후보의 얘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 선거에 임하는 포부는?

대선 이후 판세가 녹록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대선 결과, 지역 감정, 정당 선호를 넘어 진정으로 남구에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일 잘했고 앞으로도 잘할 사람이 누구인지 주민들이 알아주길 호소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진심’과 ‘성과’에 집중하고 있다. 구청장 재임 기간 동안 새벽 5시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출근했다. 정말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그 목소리에 귀기울여왔다. 이들 의견을 모아 공약으로 만들어냈다.

더 겸손하게, 더 낮은 자세로 그러나 누구보다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

- 재임 기간 성과와 아쉬운 점은?

취임 직후 5층에 있던 구청장실을 2층 민원실로 옮겼다.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엇보다 마스크 대란으로 모두가 고민이 많던 시기가 있었다. 해외에서 마스크 100만장을 긴급 수입해 3일만에 각 가정에 전달했다.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크게 바꿔놓았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3차례에 걸쳐 집행했다. 작은 도움이지만 무엇보다 큰 보람으로 다가왔다.

아쉬운 부분은 트램 오륙도선의 사업비 증가로 사업기간이 조금 지연된 점이다. 차량기지 건설에 따른 대체주차장 착공식을 시작한 만큼 조만간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선 이후 민주당 판세가 그리 좋지만은 않다. 나만의 선거전략은?

선거전략은 열정과 성실 그리고 간절함이다. "가슴이 사무치면 전봇대에도 꽃이 핀다"는 말이 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글귀다. 더 간절하고, 더 낮은 자세로 주민에게 다가가겠다. 골목골목을 다니며 더 많은 분들을 만나는 것이 주 전략이다. 현재 판세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오로지 주민만을 바라보며 나아가겠다.

그 걸음 끝엔 주민들의 지지가 있을 것이다.

- 기억에 남는 민원은?

구청장에 취임하자마자 완공단계에 있던 레미콘 공장 설립에 대해 환경오염과 생존권 침해를 우려한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있었다.

대규모 시위부터 법적 분쟁 등 갈등이 극으로 달하기도 했다.

그래서 부산 지역 16개구․군에선 처음으로 갈등관리전담부서를 만들었다.

이 부서는 래미콘 공장의 소음·분진 등 환경 문제의 철저한 검증과 주민공개를 주문하며 중재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 극적인 타결을 이뤄냈다. 부산시 갈등해결 모범 우수 사례에 선정돼 부산인재개발원 교육교재에 수록되기도 했다.

- 재선하면 가장 먼저 추진 또는 완성하고 싶은 현안은?

남구에선 주민생활밀착형 사업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2국민체육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인생후반전지원센터, 우암동 공공도서관과 복합청사, 용당동 복합청사 등 주민들이 가장 필요하고 시급한 사업들이다. 완공과 함께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대표 선거공략은?

먼저 남구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들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겠다. 이와 함께 주민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하겠다.

아이들이 학교에 갈 때까지 병원비를 남구가 책임지겠다. 요즘 아이 한 명을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 최소한 아이 병원비라도 부모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

다음은 재활용쓰레기 배출제를 도입하겠다. 쓰레기 배출에 대한 주민 스트레스를 확 줄이겠다.

일반 주택에서는 한 번 깜빡하면 재활용쓰레기가 길게는 일주일도 묵히는 일이 다반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활용품을 수거대행업체에서 매일 수거할 수 이도록 하겠다.

- 구민에게 하고픈 말은?

감사하다. 고맙다, 고생했다, 잊지 않겠다. 지난 25개월 동안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 주민 모두가 정말 고생이 많았다. 특히 소상공인분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임기 절반을 코로나19 전염병과 싸워 왔다. 26만 남구 주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가 없었다면 지금의 안정은 불가능했다. 또 방역 업무의 중심이었던 1000여명의 남구 공무원들의 헌신도 잊지 않겠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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