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북한지역 적응성 확인을 위해 시험재배 중인 작물 파종을 실시했다. 이날 최종환 시장을 비롯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장, 파주장단콩연구회장 등 40여명이 평화 농장에서 시험재배 중인 모를 심고 있다./파주시 제공

[더팩트 | 파주=안순혁 기자] 경기 파주시는 남북농업협력사업 일환으로 북한지역에서의 적응성 확인을 위해 장단면 거곡리 평화농장에서 시험재배 작물 모내기와 파종 행사를 24일 실시했다.

이번 모내기와 콩파종 행사는 최종환 파주시장을 비롯해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장, 파주장단콩연구회장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주요 시험재배 작물은 △경기도 육성 조중생종 벼 16계통 △경기도 육성 콩 4품종 △가축의 뿔과 발굽 등을 활용한 축각분 유기질 비료를 활용한 벼다.

이 사업은 북한의 기후와 유사한 평화농장에서 대표 식량작물인 벼와 콩을 시험재배해 생산성과 적응성을 검증하고 향후 남북농업협력사업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대북제재 하에서도 가능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이다.

최 시장은 "남북관계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대북제재가 유효한 현실이지만 현 시점에서 가능한 남북농업협력사업을 추진하며 북측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때를 준비 중이다"며 "이번 모내기와 콩파종 행사가 씨앗이 되어 향후 한반도 평화시대라는 풍성한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2019년 장단면 거곡리 부지 14만9278㎡를 국방부로부터 매입해 평화농장을 조성하고 장단콩과 늦서리태, 약용식물 등 다양한 특화작물을 집중연구하는 한편 남북농업협력사업 부지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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