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병역·논문 표절·전과 경력 …대전시장 TV토론회 네거티브 공방
입력: 2022.05.24 10:38 / 수정: 2022.05.24 10:38

허태정 "491차례 공문서 위조 판결" vs 이장우 "흑색선거 말고 정책 선거로"

23일 대전MBC에서 진행된 대전시장 후보 토론회, 왼쪽부터 허태정 민주당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 대전=최영규 기자
23일 대전MBC에서 진행된 대전시장 후보 토론회, 왼쪽부터 허태정 민주당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허태정 민주당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서로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23일 밤 11시에 방송된 대전MBC TV토론회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 관련 문제뿐만 아니라 논문 표절, 전과 경력 등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격한 토론을 이어갔다.

허태정 후보는 "이장우 후보는 구청장 시절 구 재정을 파탄내고 491회에 걸친 공문서 위조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 서울에는 고가 아파트를 사고 대전에 있는 아파트를 판 사람에게 대전의 살림을 맡길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장우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으로 이전할 때 허태정 후보는 책상 뒤에 숨었냐"며 "무능함 뿐만 아니라 이제는 네거티브 공장을 운영하며 상대 후보 비방에 열중하는 것이 안타깝다. 그럴 시간에 정책과 비전을 세워야 하지 않냐"고 꼬집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장우 후보가 허 후보를 향해 "4년 전 선거에서 제기된 문제로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발가락을 훼손했다는 설에 대해 정확한 답을 안 했고, 석사 학위 논문은 표절로 밝혀져 학위를 반납했는데 이는 문재인 정권에서 7대 인사 원칙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허 후보는 "군 면제는 장애로 인해 공식적으로 면제 받은 것으로, 그에 따른 문제는 10년 전부터 논쟁이 있어 설명을 다했는데 아무런 자료도 없이 썰만 말하면 안되는 것이고, 논문 표절은 명백하게 사과를 한 뒤 학교에 학위를 반납했다"고 해명했다.

반대로 주도권을 잡은 허태정 후보는 "서울 아파트를 자녀 교육 때문에 구입했다고 했는데 그러면 즉시 아파트를 샀어야지 왜 분양권을 샀는지 이해가 안 가며 서울의 자본을 끌어오겠다는 분의 자세가 아니다"고 따져 물었다.

또 "이 후보는 491차례에 걸쳐 공문서를 허위로 꾸며 1억6000만원 이상을 유용해 법원에서 정식 판결을 받았음에도 인정을 하고 있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장우 후보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황운하 의원도 집이 서울에 있고 장철민 의원도 세종에 집을 소유하고 있는데 당내 인사들의 문제부터 정리하고 질문하라"며 "행정지원과장 전결사항으로 당시 동부경찰서에서 수사하다 소득이 없으니 둔산경찰서로 이관해 표적수사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토론 과정에서 허태정 후보는 질문을 끝까지 듣지 않고 말을 하는 이장우 후보를 향해 "토론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고 이장우 후보는 허태정 후보가 흑색 선거를 한다며 "정신을 가다듬고 정책선거를 하라"고 응수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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