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심 잡아라"…여야 구·시의원 후보들, 주말 선거유세
입력: 2022.05.22 16:05 / 수정: 2022.05.22 16:05

이색 선거 유세…광역·기초 의원, 자신 알리기에 각개전투

금정구 다선거구(기초의원)에 출마한 국민의힘 최석영 후보 소형 확성기를 들고 자신을 알리고 있다. /부산=조탁만 기자.
금정구 다선거구(기초의원)에 출마한 국민의힘 최석영 후보 소형 확성기를 들고 자신을 알리고 있다. /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구·시의원 후보들이 민심을 잡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

22일 부산 전지역에선 후보들의 선거유세가 한창이다. 상대적으로 광역·기초단체장보다 관심도가 낮은 탓에 이들만의 자신 알리기 방법이 눈길을 끈다.

금정구 다선거구(기초의원)에 출마한 국민의힘 최석영 후보 소형 확성기를 들고 자신을 알리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조용한 동네에 선거유세로 갑자기 시끄러워 발생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그는 소형차량을 타고 다니며 확성기로 '금정구 일꾼'임을 강조하며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해운대구 3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삼수 후보는 '슈퍼맨' 복장으로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재선에 도전하는 그는 지난 지선 당시 슈퍼맨 이미지를 주민들에게 각인시킨 덕분에 인지도를 끌어올린바 있다.

김 후보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김태효 후보는 해운대을 지역구 당협위원장 김미애 의원과 한팀을 이뤄 그동안 지역 민원 등을 해결하기 위한 소통을 꾸준히 해왔다. 그간 닦아온 경험을 토대로 '주민 밀착형' 행정을 위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후보들은 지역민들에게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자신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차량을 주로 이용한다. 부산 지역 특성상 골목이나 언덕이 많아 비교적 작은 차량을 선거 유세에 활용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과 최형욱 동구청장 후보는 소형 트럭을 타고 다니며 동네를 누비고 있다.

같은당 부산진구 1선거구(광역의원) 정창윤 후보도 작은 트럭이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지역민들과 소통한다. 정 후보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박희용 후보는 오래전부터 오토바이를 타고다니며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지역구에선 오토바이를 타고 다는 구의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 기초의원 투표 전략도 눈길을 끈다. 한 개 지역구에 2명 이상 국민의힘 후보가 겹칠 경우 기존 1명만 당선되는 틀을 깨고 2명 모두 당선을 목표로 '엄마는 가, 아빠는 나'라는 문구를 내세우고 있다.

한편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은 오는 27~28일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신분증을 가지고 투표소를 방문, 투표하면된다. 본투표는 6월 1일에 실시된다. 사전·본투표 모두 오전 6시~오후 6시 진행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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