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감 후보 첫 TV 토론서 전과기록 놓고 설전
입력: 2022.05.22 15:04 / 수정: 2022.05.22 15:04

다양한 학교폭력 근절 방안 제시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교육감 후보들이 충남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을 실시했다. / TJB 대정방송 캡쳐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교육감 후보들이 충남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을 실시했다. / TJB 대정방송 캡쳐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오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처음 실시된 충남교육감 토론회에서 일부 후보들에 대한 전과기록을 두고 치열한 설전이 이어졌다.

22일 김지철, 이병학, 조영종, 김영춘 후보는 TJB 대전방송과 충남선거관리위원회 SNS를 통해 동시 방송된 선거관리위원회 초청토론회는 자신의 공약을 홍보하는 한편, 타 후보들의 전과기록을 언급하며 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을 집중 검증했다.

특히, 토론회 초반부터 상대 후보의 전과기록을 두고 교육감 자질 논란에 대한 집중 견제가 이뤄지면서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조영종 후보는 최근 김지철 후보의 캠프서 발표한 ‘불법적 행위자는 충남교육감 자격 없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인용하면서 김 후보의 전과기록을 비판했다.

조 후보는 "김 후보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볍률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전과가 있는 후보인데 캠프서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김 후보 역시 교육감 자질이 없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지철 후보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인한 처벌은 교육 민주화를 위해 일하다 벌어진 불가피한 상황이고 이미 정부로부터 민주화운동 관련자 증서를 받았다"며 "도로교통법 위반 역시 당시 교통안전판을 건드린 것으로 오인해 간 상황이며 경찰 조사에서도 소명을 모두 마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교육감 후보들이 충남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을 실시했다. 김지철(좌)후보와 조영종(우) 후보의 토론 모습 / TJB 대정방송 캡쳐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교육감 후보들이 충남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을 실시했다. 김지철(좌)후보와 조영종(우) 후보의 토론 모습 / TJB 대정방송 캡쳐

이병학 후보의 뇌물수수 전과에 대한 논쟁도 벌어졌다.

조영종 후보는 "이병학 후보의 공약을 보면 부패 행위의 징계 감경 제한 즉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엄중 처분을 주장하는데 이 기준대로라면 뇌물을 수수한 이 후보 역시 바로 아웃이 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후보는 "당시 A교장이 집에 찾아와 차 한잔 하고 갔고 3일이 지난 뒤에 돈 봉투를 발견해 돌려줬으나 현행법상 24시간이 지나면 뇌물로 인정이 됐던 사안"이라며 "100% 돌려준 것은 맞다"고 주장했다.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무산과 관련한 비판도 벌어졌다.

이병학 후보는 "조 후보는 당초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결국 참여하지 않았고 지금은 이 단일화를 부정하고 있다"며 "결국 각종 여론조사서 하위권이 나오니 슬그머니 빠져 나온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조영종 후보는 "도민 대상 여론조사로 단일화 후보를 정할 거였으면 깜깜이 여론조사가 아니고 토론회를 한번 한 뒤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으로 이 제안을 거부한 분들에게 그 이유를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교육감 후보들이 충남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을 실시했다. 김영춘(좌)후보와 이병학(우)후보의 토론 모습. / TJB 대정방송 캡쳐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교육감 후보들이 충남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을 실시했다. 김영춘(좌)후보와 이병학(우)후보의 토론 모습. / TJB 대정방송 캡쳐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후보들간 해결 방안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이병학 후보는"학교폭력 발생 원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한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며 "담임교사가 학교폭력 예방의 주요 핵심 역할을 수행 하는 예장교육 강화와 CCTV긴급 호출벨 등 안전한 환경 구축, 가해 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영종 후보는 "학교의 문화가 소통중심, 그리고 인간 중심의 조화로운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며 "학생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을 통한 또래 라포 형성과 정서특성 검사 및 상담과 치유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철 후보는 "학교폭력의 근본은 인성교육의 부재와 사회 구조적 문제라고 본다"며 "교육과정 내의 인식개선 그리고 각종 연수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학생 스스로 자치적으로 문제를 정리해 나갈 수 있는 플랫폼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제시했다.

김영춘 후보는 "학부모 교육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안한다"며 "학교폭력이 무엇이고 절차와 그 조치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자녀 양육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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