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무산
입력: 2022.05.20 14:54 / 수정: 2022.05.20 14:54

이병학 후보 단일화 제안에 조영종 후보 "일고의 가치도 없다"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보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

‘충남교육혁신포럼’ 주도로 추진된 중도·보수 단일화 과정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병학 후보가 조영종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조 후보가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병학 충남교육감 후보는 지난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교조 출신 교육감으로부터 교육 교체를 원한다면 서로 힘을 합쳐 충남교육을 바꾸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며 "조영종 후보는 조건 없는 중도·보수 단일화 협상에 나오길 바란다"고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에 조영종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뜬금없고 일고의 검토 가치도 없는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조 후보는 "본 선거 이전 유권자들인 충남 도민의 합리적 의사를 반영한 단일화 방식을 수차례 제안했음에도 단일화 추진 단체는 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결국 전과자를 보수 후보로 앞세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화 논의도 깨끗하고 정직한 후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이 후보와 같은 전과자와는 단일화 논의 자체가 성립될 수 없으며 교육자로서 할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병학 후보와 조영종 후보는 그동안 ‘충남교육혁신포럼’이 주도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참여해 왔으나 지난달 조 후보는 "단일화 이전 토론회 개최와 선거인단 구성"을 요구하다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결국 포럼은 여론조사를 통해 이병학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중도·보수 단일화가 무산됨에 따라 충남교육감 선거는 김지철, 이병학, 조영종, 김영춘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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