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막' 이재명, 승합차 쫓아가 "조심하라, 욕 하는 건 범죄"…국힘 "형수님 욕설"
입력: 2022.05.19 16:12 / 수정: 2022.05.19 17:13

이재명 지지자도 욕한 시민에 경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유세 도중 한 시민으로부터 욕설을 듣자 쫓아가 경고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황기자TV 캡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유세 도중 한 시민으로부터 욕설을 듣자 쫓아가 경고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황기자TV 캡처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싫어하든 좋아하든 욕하는 거 안됩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유세 도중 한 시민으로부터 욕설을 듣자 경고하며 던진 말이 화제다.

19일 유튜브 채널 '이재명'에 게시된 영상을 보면 이 후보는 전날 밤 인천 계양구 임학동 인근에서 유세를 하던 중 한 승합차 운전자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당시 승합차는 유세단 때문에 좁은 골목에서 서행하던 중이었다. 승합차 운전자가 "에이씨"라고 했고, 이 후보는 차를 쫓아가 손으로 창문을 두드리며 "욕 하는 건 범죄행위"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분이 덜 풀렸는지 "다 채증하고 있으니까 조심하라"며 "싫어하든 좋아하든 욕하는 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 곁에 있던 지지자들도 승합차 운전자에게 "영상을 다 찍었다"며 경고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이번엔 '스트리트 파이팅' 이냐"며 "그런데 '욕하는 게 범죄'라는 사실을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어쩌자고 형수님께는 그런 상스러운 욕설을 내뱉으셨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유권자와 투닥이며 감정 싸움이나 하시는 모습이 한편(으로) 짠하다"며 "그만큼 초조하시다는 의미겠다. 그래도 조금은 뒤를 생각하면서 행동하시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그래도 조금은 뒤를 생각하면서 행동하라"며 "예전의 국민의힘이 아니다 민영화 날조 선동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여론 대응을 포함한 법적 조치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각오 단단히 하시기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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