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과거 출장 중 카지노 출입 부산 강서구청장 후보 자진사퇴 '촉구'
입력: 2022.05.18 16:33 / 수정: 2022.05.18 16:33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김형찬 후보, "사과와 함께 중도 사퇴 없어"

김 후보는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큰 실수에 저는 겸허히 인정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부산=조탁만 기자.
김 후보는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큰 실수에 저는 겸허히 인정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 강서구청장에 출마를 한 국민의힘 김형찬 후보가 부산시 공무원 재직 때 출장 중 카지노 출입으로 징계를 받았던 사실이 공개됐다. 민주당은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반면, 김 후보는 사과하며 중도 사퇴 없이 끝까지 정주행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대변인단은 18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찬 국민의힘 부산 강서구청장 후보는 자진사퇴만이 명예회복의 길"이라고 촉구했다.

대변인단은 2008년 2월부터 2010년 10월 부산시 도시경관과장 재임동안 김 후보가 출장업무 도중 조기퇴근(2회), 무단이탈(5회), 미출장(세미나 취소) 1차례 등 8차례나 근무지 이탈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감사원 자료를 제시했다.

자료엔 출장 명령을 받고도 출장지 대신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고 귀가했다는 내용도 있다. 이에 부산시는 2011년 11월 김 후보에게 견책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대변인단은 "출장 간다며 속이고 카지노로 달려가는 공직의 기본이 안 된 사람이 주민의 대표를 뽑는 선거에 출마했다"며 "실수로 한 번도 아니고 수차례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은 도박중독자들이나 하는 행동이다"고 압박했다.

이에 김 후보는 즉각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이 모든 것은 저의 잘못이며 부족함 때문으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살명서 흠결없이 살아오면 얼만 좋겠냐만은 아쉽게도 저는 그렇지 않다. 몇가지 흠결이 있다. 14년과 12년 전 일이다 저의 큰 실수에 저는 겸허히 인정한다. 그 이후로 이런 결단코 하지 않았다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고개숙였다.

또 "일부 얼론이나 일부쪽에서는 후보자로서의 자질이 의심 스럽다 말하는데 당시의 큰 실수는 저에게 약이 됐고 공직자로서 다 잡아가는 기회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후보자로서 나서고 있는 것이고 성원하고 지지하는 구민을 본다면 저는 후보자로서 자질을 정확하게 말하고 싶고 사퇴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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