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22.6% 증가...6개 시군 100% 이상 ↑
입력: 2022.05.18 14:55 / 수정: 2022.05.18 14:55

산림청 '2021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결과' 발표

남태현 산림청 차장이 18일 2021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산림청 제공
남태현 산림청 차장이 18일 '2021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산림청 제공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2014년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던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가 지난해 늘었다.

산림청은 지난해 5월부터 매개충의 우화 시기 전인 올해 4월 말까지 전국 135개 시·군·구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38만 그루를 전량 제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31만 그루에 비해 22.6% 증가한 것으로 발생 시·군·구도 131개에서 135개로 늘었다.

대구 달성군(388%), 경남 밀양시(309%), 경북 영주시(280%), 전북 순창군(187%), 경기 포천시(186%), 광주 광산구(178%) 등 6개 지역이 피해 고사목이 100% 이상 증가했다.

울산 북구, 경기 양평군, 경북 고령군, 경남 밀양시 등은 피해 등급이 '경'에서 각각 '중' 및 '심'으로 악화했다.

이처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이 증가한 것은 병징 발현이 지연되고 코로나19 등으로 인력 접근의 곤란 등으로 제때 정밀 예찰이 어려웠던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림청은 피해 감소를 위해 피해고사목 100% 이상 증가 지역와 피해 등급 상향 지역을 전수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할 계획이다.

또 방제사업 설계용역 준공 전에 관련 전문가가 사전 컨설팅을 벌여 방제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예찰 사각지역의 드론 예찰 및 전자 예찰함 확대, 피해 지역의 재선충병 발생위험 예측 알고리즘 구축, 큐알(QR) 코드를 통한 고사목 이력 관리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 고사목과 피해 지역이 늘고 있지만 예찰과 방제의 난이도는 높아지고 있다"며 "경미 지역의 빠른 청정지역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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